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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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아지짤막한 글들 2018. 10. 8. 08:45
고내 , 25세 오늘도 고내는 뒤척였다.이 순간 고내에게는 하룻밤의 찰나의 순간과, 그가 살아갈 인생의 길이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영원한 생명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고내는 그렇지 못한 본인의 수명 앞에서 유한한 자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지 못했다.결과적으로, 죽음이란 무엇일까.하여튼 이런 밤들과 또 찾아올 낮들을 어느정도 보내고 나면 오늘 길에서 본 저 노인만큼의 나이가 될 것이고, 저 노인만큼의 나이가 되면 곧 모든 사고가 정지하게 되겠지.그렇다면 그 이후에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그때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밤마다 끔찍하게도 아득한 생각들 사이에서 고내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마치, 너무 높은 곳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느껴지는 현기증.땅에서 지나다니는 사람..